살아가는 이야기

호박 말랭이? 늙은 호박의 변신.

농부선생 2022. 11. 19. 08:45

늙은 호박하면 떠오르는 것은?
핼러윈 호박, 호박죽,  가늘고 길게 깎아 매달아 놓은 것. 그리곤 딱히 없다.

먹는 것도 호박죽 외엔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 옛날 사람. 요즘엔 음식요리를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애호가와 전문가들 덕분에 검색하고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엔 고구마 말랭이에서 왔음직한 호박말랭이에 도전.

길쭉한 모박의 크기를 가늠해 보고자 머리에 올려봤다. 머리가 상대적으로 작아졌다!ㅎㅎ
쓱쓱 껍질을 벗기니 햇호박이라 잘 벗겨진다.
잘 벗긴 연노란 색의 호박이 예쁘다.
반으로 자른 호박속.
숟가락보단 국자로 긁어내니 참 쉽게 정리된다.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속도 칼로 얇게 깎아낸 모습.
설탕에 버무려 건조하면 더 맛나단 조언을 따른다.
4~5시간을 건조기에 돌리니 설탕이 달콤한 즙이 된다.
10시간은 돌리고 나니 코들꼬들하니 먹기 좋고 보기도 좋게 변신.

새로운 시도였다. 맛? 호박과 설탕이 만나니 아주 달달하다. 굳이 설탕에 버무리지 않아도 되겠다.

문제는...시간과 노력 대비 결과가 작다는 것. 미식가이거나 시간이 넉넉한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 하지만 쉽사리 시작하기엔...

결론. 호박은 역시 호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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