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출근길 플로깅

농부선생 2022. 3. 31. 13:02

자전거나 걸어서 출근하다 보면 눈에 띄는 학교앞 쓰레기. 우리 아이들이 버린거 같아 등굣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왠지모를 미안함이 든다. 찜찜할 땐? 원인을 제거해야지.

맘 먹고 집게와 비닐 봉다리를 두 개(폐기용과 재활용)를 챙겨 출근해서 학교앞 150m 전방에서 부터 쓰레기를 줍는다. 그런데 주우면서 뒤를 자꾸 돌아보게 된다. 학생들이 보면 어쩌나... 버리는 것도 아닌데 왜 눈치가 보이는걸까?


플로깅용 집게. 녀석이 덜 바빠야 좋은건데...
이건 재활용. 썩지도 않으니 꼭 분리수거함으로.
토사구팽도 아닌데 저렇게 버리고 말았구나.
누군가를 코로나에서 지켜줬을텐더 이렇게 초라하게 버려지다니...

이건 확실히 우리 아이들 소행이다. 급식에서 나온 녀석이니까.

'깨진 창문 효과(broken window effect)'를 막기 위해서라도 주변을 깨끗이 해야겠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유학 중 하신 일을 본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