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실 급식의 추억

농부선생 2022. 4. 11. 19:46

도시락 세대로서 학교 급식이란 새로운 제도가 얼마나 낯설고 좋았던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새 밀레니엄 세대, 즉 김대중 정부 시절에 도입된 급식은 수익자 부담이었다. 그러다 보니 급식비연체도 학교입장에선 큰 문제였고, 일부에선 담임샘들에게 압박을 넣었다.

그런데 놀라운건 정말 어려워서 연체되는 가정보다는 얌체족이 은근 많았다는 거다. 연체하고 졸업하면 그걸로 끝이란 생각에이었는지백만원이 넘게 연체하던 부모도 있었다.

급실식과 교실 신축공사로 급식실이 사라져 추억이 될뻔했던 교실 급식이 돌아왔다.
학생들이 배식을 한다. 공정한 배식에 실패하면?
시행착오를 통해 적절하고 공정한 배식이 자리 잡을 것이다. 모든 반의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2000년대생인 대부분의 학생들이 겪어보지 못할 배식의 경험을 갖게 되는 이천중 학생들. 고생같은 경험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나? 있든 없든 좋은 말이다.

코로나 시국이라 가림판을 두르고 먹는게 예전과 다른 점이다.

넓고 예쁜 급식실과 산뜻한 새 교실에서 공부할 날을 기대하며 맛나게 먹으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