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교안에서 하는 도시농업 실습

농부선생 2022. 4. 19. 20:44

요즘은 흙을 만지기도, 밟기도 힘들다. 우리가 가는 모든 곳이 포장이 되서 흙을 구경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학교마저 인조잔디를 깔아 흙 밟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선 텃밭화분으로 농사를 짓는다. 이른바 포도농! 포곡도시농부란 의미다. 채소나 꽃을 키우는데 관심있는 샘들이 자신이 원하는 채소를 심고, 가꾸고, 수확물도 거두는 일이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화분. 4년이 지나 삭아서 부서지기 시작했다.
1×0.5m짜리 대형화분을 구매해서 한층 업글된 농사를 지을수 있게 됐다.
원예상도와 압축퇴비라는 신무기도 제공한다.
하도 커서 어디다 다 놓을까 고민했는데 원래 자리에 다 놓게 됐다.
몇 수레의 흙을 퍼다 넣었는데도 아직 멀었다.

점심 식사 후 화분가로 모여 '이건 누구거야?', '아이구, 아기자기 잘 키우네...' 등의 품평회를 하며 대화의 물꼬를 터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수확물은 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