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봄을 맞이하는 출근길 농촌풍경

농부선생 2022. 4. 22. 20:17

봄이면 들녘은 꿈틀댄다. 겨우내 숨 죽이고 있던 씨앗들이 경쟁하듯 발아하고,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도 서로에게 뒤질세라 논밭을 갈고 비닐을 씌우며 농사를 준비한다.

자전거 출근을 할때 조금 여유를 가지고 멀리 돌아서 가다보면 논과 밭, 비닐하우스 단지를 지나게 된다. 4월 22일의 풍경은 이렇다.

논을 갈고 물까지 댄 부지런한 농부의 논인듯 하다.
겨울의 기운을 머금은 마늘이 지푸라기 사이로 잘 뻗어나오고 있다.
봄이 오니 비닐하우스 개폐기가 올라가 있고, 꽤 크게 자란 아욱도 보인다.
지난주쯤 씨앗을 파종한 듯하다. 속잎이 2~3개쯤 나온거 같다. 상추일까?
저긴 뭘 심을까? 고추? 고구마?
고가의 비닐하우스용 트랙터.
조금의 공간이라도 보이면 누군가는 저렇게 밭을 일궈 놓는다.

모든게 살아나는, 그래서 그 좋은 기운  덕분에 기분도 좋아지는 봄이다. 올해도 이 봄의 상쾌함과 기쁨을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