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부러운 재능, 그림 잘 그리기!

농부선생 2022. 5. 7. 19:38

함께 근무했던 국어샘이 있다. 검도 유단자에 실력파 골키퍼, 그리고 뛰어난 그림실력.
수업이 끝난 후의 칠판엔 한폭의 수채화가 그려져 있곤  했다.

그랬던 선배샘께서 이른 명퇴를 하시더니 아느날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것도 따님과의 콜라보 전시회.

그냥 돌과 나무일텐데 재능있는 샘의 손길을 거치니 하나의 작품이 됐다.
이걸 구상하고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솜씨라니...
접시에 이걸 그려 작품인지 접시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이런 접시엔 뭘 담아야 할까? 새를 놀래키면 안되는데...
절벽 위의 교회와 나무, 그리고 푸른 강.
청둥오리인가 기러기인가? 그냥 나뭇가지가 작품이 된다.
멋진 글귀, 아름다운 꽃과 나비. 멋지구나!
그림도 멋지지만 글귀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림과 색감이 참 돋보인다. 이런 재능은 참...
이런 그림을 혼자 보기엔 아깝다.

아빠와 딸의 공통된 재능인 그림 그리기. 이걸 예술로 승화시킨 부녀의 삶이 멋지다.

나와 내 주니어들은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