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집중호우 후기 1

농부선생 2022. 6. 30. 18:31

지난밤부터 세찬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에도 들이붓듯 내린다.
짧은 시간 몰아서 내리는 집중호우.
많은 피해를 낳는다.

경안천에 내린 비가 몇시간만에 1미터 이상 빠졌다.
이렇게 비가 내릴땐 운전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아 한다.
학교앞 하천이 넘친다. 이곳을 넘다 운동화가 다 젖고 말았다.
물이 빠지니 쓰레기가 몰려있고, 언제 그랬냐는 듯하다.
공유자전거의 수난이다.
공유퀵보드도 수난을 당하고 말았다. 다시 굴러갈수 있으려나?
어르신들 운동장소엔 웬 통나무가?
풀이 떠내려와 걸려있다. 저걸 누가 치우지?
아이구야, 저 쓰레기들을 어쩌노? 결국 미세 플라스틱 등으로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는데...
산책로의 의자가 다들 저렇게 됐다. 이건 좀 얌전한 축에 속한다.

어릴적 여름의 집중호우땐 하천둑이 깎여 나가고, 논둑이 터지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가 흔했다.
그저 '우리집은 피해가 피해 가길...'의 심정 뿐이었지만 그게 바람처럼 되나...

가뭄, 폭우, 그리고 곧 오게 될 폭염.
이렇게 여름의 한복판으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