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8월의 첫주 살아내기

농부선생 2022. 8. 5. 19:33

가장 덮다는 8월의 첫주를 보낸다. 비가 자주 오고 구름도 끼어 폭염이 덜하다는게 다행이다.
이번주가 휴가의 절정기라고 하는데...
휴가철을 이렇게 보내본다.

부모님댁에서 고추를 따기 위한 준비작업중인 아내와 둘찌.
고추를 따려면 고랑에 앉아서 따야 하는데 사람이 잘 안보인다.
열심히 고추를 따는 첫찌.
세찬 비에 흙이 튀어 지저분해진 고추를 물로 씻는다.
오후엔 용인5일장에 나와본다.
경전철길 위로 넘어가고 있는 8월의 태양.
휴가철이라 그런지 5일장꾼들이 많이 비었다.
경안천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잉어떼와 오리들. 파블로프의 개처럼 사람을 따라 다닌다.
과자 부스러기를 얻어먹으려고 온 비둘기. 멀리 경전철이 역에 진입중이다.

더울땐 이열치열!
땀 흘리며 고추도 따고, 땀 흘리며 장을 구경하는게 진정한 여름나기는 아닐까?
에어컨이 빵빵하다 못해 추운 카페나 마트보다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들녁과 시장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