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아침해와 저녁노을을 누릴 줄 아는 행복한 닭들

농사

아침해와 저녁노을을 누릴 줄 아는 행복한 닭들

농부선생 2022. 4. 2. 16:52

새흙을 두 수레 넣어주니 그 옥의 풀과 벌레를 먹고, 흙목욕을 하느라 바쁘다.
"뭘 봐유?"라는 듯한 눈빛이다.
골프공의 재발견? 여기다 알을 낳으라고 넣어 주셨다.
지푸라기를 깔아주니 거기다 질좋은 응가를 싸서 좋은 퇴비를 만들어 준다.

우리가 먹는 알과 닭고기. 햇빛을 거의 못본채, 밤낮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도 모른채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잠시 자고, 또 먹고 싸고...무한 루프의 상태로 살다가 겨우 햇빛을 보는가 했더니 죽으러 가는 날이로구나.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들은 사료 이외의 먹이, 즉 음식부산물, 해산물, 풀, 채소 등을 맛 볼 수 있고, 해가 뜨면 잠에서 깨고, 해가 지면 잠을 자는 행운을 누린다. 인생도, 계생도 운빨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