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살아가는 이야기 43

호박 말랭이? 늙은 호박의 변신.

늙은 호박하면 떠오르는 것은? 핼러윈 호박, 호박죽, 가늘고 길게 깎아 매달아 놓은 것. 그리곤 딱히 없다. 먹는 것도 호박죽 외엔 떠오르지 않는다? 그럼 옛날 사람. 요즘엔 음식요리를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애호가와 전문가들 덕분에 검색하고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엔 고구마 말랭이에서 왔음직한 호박말랭이에 도전. 새로운 시도였다. 맛? 호박과 설탕이 만나니 아주 달달하다. 굳이 설탕에 버무리지 않아도 되겠다. 문제는...시간과 노력 대비 결과가 작다는 것. 미식가이거나 시간이 넉넉한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 하지만 쉽사리 시작하기엔... 결론. 호박은 역시 호박죽! #늙은호박 #호박의변신 #호박말랭이

친환경 새총놀이

새총을 검색하면 몇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뜬다. 정확도도 높을거 같고, 모양도 멋지다. 하지만 푸근함이나 향수가 배어나진 않는다. 그래서 만들어 봤다. Y자 모양의 나무를 잘라 구석에 던져 뒀다가 바짝 마른 것을 그라인더로 깨끗하게 간다. 그리고 고무줄을 걸어본다. 성능시험엔 몇가지 소품이 필요하다. 깡통이나 페트병, 그리고 작고 둥근 돌맹이. 몇개의 돌맹이를 날리며 영점 조정을 해봤다. 페트병을 날렸다! 신기하고 대견스럽다. 새총이란 장난감에 도전했고 성취감을 느꼈다. 도전은 늘 신나고 재밌다. 결과가 좋으면 더 재밌다.

캠핑엔 바베큐!

가을은 캠핑의 계절.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상쾌하다. 들과 산으로 나가기 딱 좋은 계절에 하는 캠핑은 더할나위없이 좋다. 이 캠핑에 빠질수 없는, 약방의 감초, 김밥의 단무지, 생선회의 고추냉이 같은 것은? 어릴 적엔 고기 먹는게 연중행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고기없는 밥은 밥도 아니라는 시대가 되었다. 잦은 육식으로 고기가 질리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다. 특히 직화구이는 육식 중 최고! 이런 풍요의 시대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추석, 모닝커피, 그리고 조조영화

추석 아침이면 뭘 하느라 분주할까? 제사를 지내지 않는 우리집은 평소와는 다른 아침밥상을 차리기 위해 분주하다. 전을 데우고, 갈비찜을 하고, 과일 샐러드를 만들고, 잡채도 버무리고... 2022년 추석은 다르다! 평소와는 너무도 다른 추석을 보내니 낯설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지만...참 좋다! 교통체증 없고, 산더미같은 설거지그릇이 없어 좋다. 내년엔 또 어떤 추석이 될까?

추석맞이 야간 물고기잡이

추석에 두 아들과 함께 할 일이 뭐가 있을까? 중고딩인 두 아이는 핸드폰을 붙들고 놓질 않는다. 아들의 두 눈과 핸드폰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야간 사냥 개시. 메기와 가물치를 희망하며 나간 야간사냥. 구경도 못하고 붕어와 모래무지만 잡았지만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거리 하나를 마련해주어 좋다. 내년 추석엔 어떤 이벤트를 마련할까?

천연광택제 토마토케첩?

화장실과 싱크대의 수도꼭지, 버튼, 샤워기 등엔 낀 물때를 어찌할고? 비싼 광택제를 사는거 좋을지, 쑤세미로 틈날 때마다 비누칠을 해서 청소를 할지... 인터넷에 뜬 좋은 정보가 있어 실험해 봤다. 햄버거 주문했을 때 오는 1회용 토마토케첩을 발라주면 된다?! 그럼 일단 도전! 물건이 비칠 정도로 광이 난다! 설마 이렇게 싼 1회용 케첩이 효과가 있을까 하며 무모한 도전을 해봤지만...가성비 최고다! 광택제 살 필요? 없다! 배워야 산다. 그리고, 배워야 사랑받는다!

족대질의 맛?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족대질, 어항, 손으로, 극히 일부지만 투망질. 아드레날린이 팍팍 솟으려면 족대질이 최고다. 두 발로 풀숲을 쑤시고, 족대의 막대기를 들어 올렸을 때 족대 안에서 파다닥 거리는 물고기, 특히 가물치나 메기, 큰 메기, 붕어 등을 들어올릴 때의 황홀함과 짜릿함이란... '니들이 게맛을 알어?'가 아니라 '니들이 손맛을 알어?' 나홀로 족대질은 한계가 있다. 순발력도 떨어지고, 빠르게 지나가는 물고기를 하염없이 바라만 봐야 하고, 족대를 벗어난 대어가 어디로 도망가는지 알아챌수도 없고, 대어를 잡았을 때의 쾌감을 공유할 수도 없고...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다. 혼자라도 잡아서 효도할 수 있게 되서 정말 다행이다.

아파트에서 마늘찧기

마늘을 어떻게 해서 먹어야 건강에 더 좋을까? 삼겹살을 구워 먹을땐 생마늘, 반찬으론 초마늘, 양념으론? 찧은 마늘! 문제는 아파트에서는 마늘을 절구에 찧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럼 어떻게 할까? 누군가는 믹서기로 갈아서 쓴다는데 찧은 것과는 차이가 많다. 곰을 사람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소재였던 마늘과 쑥. 이 마늘이 없는 한국음식을 상상이나 할수 있을까? 귀한 마늘을 더 값지게 먹기 위해서 마늘찧기는 필수. 난 밥값을 했다!

8월의 첫주 살아내기

가장 덮다는 8월의 첫주를 보낸다. 비가 자주 오고 구름도 끼어 폭염이 덜하다는게 다행이다. 이번주가 휴가의 절정기라고 하는데... 휴가철을 이렇게 보내본다. 더울땐 이열치열! 땀 흘리며 고추도 따고, 땀 흘리며 장을 구경하는게 진정한 여름나기는 아닐까? 에어컨이 빵빵하다 못해 추운 카페나 마트보다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들녁과 시장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