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험출제기간 교무실 문구

교육

시대상을 반영하는 시험출제기간 교무실 문구

농부선생 2022. 4. 4. 20:56

4월은 잔인한 계절이라 했지? 맞다. 꽃샘주위도 간혹 있고, 황사에 초미세먼지 까지 극성인 계절. 게다가 야외보다 실내가 더 추운 계절. 한술 더 떠서 중고등학교의 지필고사와 수행평가가 있는 달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줄세우기 시험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초긴장하며 공부하고, 학원에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그럼 교사는 어떨까? 출제의 압박감이 상당하다. 줄세우기를 원활하게 해줄 문제를 내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더해야 한다. 출제오류라는 최악의 상황도 막아야 하고, 1등급을 무리없이 가려내야 한다. 그러기에 초긴장을 하며 교무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문구도 붙여둔다.

단순히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떠올리면 아재?!
스우파도 경고문구에 합류하고 있다.
준호씨도 할 말이 많은가 보다.
코로나로 야자도 없어 복도는 일찍 깜깜해진다.
밝은 등불만이 적막한 학교를 비춘다. 저 멋진 등불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출제에 매달린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운동장에서 실컷 뛰며 출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싶다.

'할 수 있다. 한번 해볼까?'의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수업, 출제를 하고 싶다. 진도를 빼기 위한 전진만 있는 수업이 아닌, 다수의 좌절감과 상실감, 소수의 우월감을 주는 출제가 아니고 싶다. 그런 날이 퇴직 전에 올까? 적어도 앞으로 5년간은 어려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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