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5월의 마지막주 봄들녘

살아가는 이야기

5월의 마지막주 봄들녘

농부선생 2022. 5. 28. 19:38

2022년은 봄가뭄이 극심하다. 그래서인지 월동을 하는 양파와 마늘이 흉년이라고 한다.
마늘의 정수인 마늘쫑을 구경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다.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물을 주어 키우고 있는 노지 상추. 부모님들의 용돈벌이용인데 가물어서 더디 크고 작게 큰다.
새벽이슬을 머금은 상추. 보기와 달리 가뭄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
하얀 감자꽃이 피었다. 가뭄 때문에 얼마나 감자알이 크게 맺힐지...
하얀 꽃잎에 이슬을 머금은 감자꽃.
상추와 감자밭에서 뽑은 풀을 간식으로 먹는 어르신닭들.
어르신의 뒤를 이를 참신한 영계들.

메마른 봄 이후에 찾아올 비는 과연 무슨 맛과 향을 풍길까?
평범하게 흘려 보내던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는 봄이다.

2023년의 5월 29일의 봄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