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에 고등학생이 되어 잠시 사라졌던 교복을 다시 입는 첫 기수가 되었다. 그리 풍족하지 않던 시절이라 교복은 참 고마운 존재였다. 뭘 입을지 고민 안하고 그냥 그것만 입으면 됐기에.
그러다 2000년대로 들어서며 교복에도 패션이 가미되고, 유명 아이돌그룹이라면 꼭 교복모델을 할 정도로 큰 시장이 되었다. 2월 한 달 장사로 1년을 먹고 살 수 있는, 땅 짚고 헤엄치기 사업이랄까?
거품을 걷어내고자 공동구매도 했지만 이미 높아진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 결국 공동구매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난 것 같다.
지금은 교복지원비가 있어 부담이 줄었지만 여전히 추가비용도 많이 든다. 마치 어린이집 비용지원으로 한시름 놓을줄 알았지만 추가비용이 못지 않게 들었던 육아비용과도 같은 구조인듯.






여러모로 편리함과 장점을 가진 교복. 하지만 일부 혁신적인 학교에서나 시행하고 있다는 그 방식의 도입이 시급하다.
'중학교 2학년 2학기부터 교복 착용'
초등 졸업 후 2월에 산 교복을 2학년 넘길 때까지 입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잘 해야 1년 입고 못입는 교복이 전국적으로 수십만 벌. 학부모와 학생을 위해 빨리 널리 퍼져야 할 혁신사업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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