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아들과의 귀한 하루 보내기

살아가는 이야기

아들과의 귀한 하루 보내기

농부선생 2022. 5. 7. 08:27

고등학생이 되고 기숙사에 들어간 아들.
엄빠 껌딱지였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친구들이 더 좋다고 친구들을 찾아 떠나가고 있다.
아이가 큰다는 것은 부모와의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인가 보다.


나의 모교이자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2년만의 체육대회.
남자고등학교에서는 축구가 제일이다. 그것도 사제동행 축구대회.
아들이 학급 계주대표가 되어 바통을 기다리고 있다.
2등에서 2등으로 무사히 바통 터치 성공.
오후엔 할아버지댁에서 고추말뚝 박기.
아들을 대견하게 바라보는 아빠.ㅎㅎ
저녁을 먹고는 테니스 레슨.
페더러 처럼 한손 백핸드. 멋지다!
레슨 후 아들과의 랠리. 아직은 맘 처럼 되진 않는다.

대학 신입생 때 교양체육으로 배운 테니스. 망설이다 못배운 테니스를 30여 년이 지나서야 배운다. 아들 덕분에...

진작, 더 젊을 때 배울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때'라는 말을 떠올리며 즐겁게 배운다.

아들의 체육대회, 농사일 돕기, 테니스 레슨 함께 받기, 그리고 자전거 타고 귀가하기. 와우~~! 더할나위없이 기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