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고춧가루 하나라도 허투루 버리면 안되는 이유

농사

고춧가루 하나라도 허투루 버리면 안되는 이유

농부선생 2022. 7. 22. 20:03

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양념이 고춧가루와 마늘이라고 한다. 마늘은 가을에 심어놓고 겨울을 나면 되기에 그래도 여유롭다.
하지만 고추는 상황이 다르다.

삽으로 고추고랑을 낸다.
농삿일에 여전히 아마추어인 아내가 쇠스랑으로 고랑을 고른다.
검은 비닐을 씌워 풀과 가뭄을 제어한다.
구멍에 고추모종을 넣어 둔다.
호스로 편하게 물을 주고 심는다.
나무에서 쇠로 바뀐 고추말뚝도 박아둔다.
7월 22일이면 이런 숲속에서 모기, 벌레와 싸우며 고추를 따야 한다.
첫열매를 따지만 벌써 병이 왔다.
빨갛게 잘 익어 보기 좋다.

한여름 뙤약볕에서 푸대자루를 들고 고랑 속으로 들어가 고추를 따는 일은 정말 힘들다.

병충해가 없으면 딸게 많아 좋지만 그만큼 몸이 힘들고, 병충해가 오면 딸게 없어 마음이 힘들다.

모든 채소가 그렇듯 재배과정을 보고나면 함부로 대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감사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