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나무공예는 장비빨?

살아가는 이야기

나무공예는 장비빨?

농부선생 2022. 5. 14. 20:43

영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One man's garbage is another man's treasure.' (누군가의 쓰레기는 다른 사람에겐 보물이다.)

우리 속담엔 또 이런 말이 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

언젠가 부터 나무가 그냥 나무로 보이지 않는다. 나무공예를 배우진 않았지만 약간의 손길을 주면 작품이 될거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단은 쌓아두고 나중에 만들어 보자는 심정으로 묵혀두던 것들이 있는데...문제는 장비. 칼과 망치. 사포로 뭔가를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사포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 것도 있다.
굴곡진 깊숙한 곳도 해결하게 됐다.
이 삼총사 덕분에 땔감이 될뻔한 나무가 화려한 변신에 성공.
날리는 먼지와 나뭇조각으로 부터 눈과 얼굴을 보호하거 위한 가면.
장비의 덕을 보고 기름칠을 한 모습.
기름칠 하기 전과 사뭇 다른 빛깔이 나온다.
이 정도로 멋지게 나올줄은 기대도 안해서일까? 더 멋지다.
구석에서 먼지가 쌓이던 폐목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Yes!
이젠 더 멋지고 운치있는 작품을 안들 수 있는 발판이 마련 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