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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야자와 낭만

농부선생 2022. 5. 17. 16:26

야간 자기주도학습을 줄여 야자.
'라떼' 시절엔 예외가 거의 없는 강제였고, 감독도 여러 샘들이 하고, 출석체크도 열심히 하고, 땡땡이는 다음날 기합을 받거나 매타작...

지금은? 코로나 2년간 학교내 교육활동이 거의 스톱되어 야자 자체가 없었고, 이젠 극소수의 순수 희망자만 남는다. 학생 있는 곳에 교사도! 단 한 명이라도 남아 있으면 안전 차원에서 교사가 남아야 한다니 비효율인거 같기도 하지만 어쩌랴?

소수의 자습자는 교실에서와, 다수의 축구파는 운동장에서.
벼가 아직 안자라 논의 물에 학교와 주변건물이 비친다. 그리고 개구리들의 대합창도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주변 아파트 불빛이 논에 반사된다. 이것도 낭만적이다.
자전거 퇴근하는 길에 하천길 위로 돋은 보름달도 아름답다.
입시생들은 이런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겠지? 곧 벗어날게다!

10시, 11시까지 야자를 하고, 8시까지 등교하던 시절, 야자감독 후 집에 가며 "집에 다녀 올게요~"하곤 했다.

그땐 그랬다. 다들 그러고 사니 그래야 하는줄 일았다.
그리고,  그땐 젊었다!

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그태는 젊음이 있었기에, 지금은 원숙함과 여유가 있기에 즐길 의무가 있는거 같다.
즐기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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