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da3133630e34f2424ef19060cace5731.html 농부선생 재철 리

전체 글 101

고춧가루 하나라도 허투루 버리면 안되는 이유

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양념이 고춧가루와 마늘이라고 한다. 마늘은 가을에 심어놓고 겨울을 나면 되기에 그래도 여유롭다. 하지만 고추는 상황이 다르다. 한여름 뙤약볕에서 푸대자루를 들고 고랑 속으로 들어가 고추를 따는 일은 정말 힘들다. 병충해가 없으면 딸게 많아 좋지만 그만큼 몸이 힘들고, 병충해가 오면 딸게 없어 마음이 힘들다. 모든 채소가 그렇듯 재배과정을 보고나면 함부로 대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감사함으로~~

농사 2022.07.22

콩밭 매기가 애돌보기보다 쉽다고?

'애기 보느니 차라리 콩밭을 맨다.'는 어르신들 말씀이 있다고 한다. 콩밭 매기가 쉽다는게 아니라 애 보기가 그만큼 힘들단 얘기일 것이다. 그럼 콩밭 매는건? 농삿일을 해보면 음식을 함부로 버릴 수 없다. 한톨의 쌀, 한알의 콩,한 젓가락의 채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감사함으로 밥과 반찬을 싹 비워야겠다.

농사 2022.07.10

집중호우 후기2

시험기간이라 급한 업무를 빨리 끝내고 조금 일찍 조퇴를 한다.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가며 경안천이 어떻게 변했나 관찰도 할겸 조퇴를 한다. 경험상 피해만 없다면 물난리 구경도 재밌기에 기대를 하며 경안천을 거슬러 귀가를 한다. 이렇게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옷했다. 어쩌다 작은 물고기 몇마리 볼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놈들을 보니 반갑고 신난다. 다시 하천으로 보내줬으니 잘 살아라. 다시는 타이밍 놓치지 말고 눈치껏 살길 바란다.

환경 2022.06.30

집중호우 후기 1

지난밤부터 세찬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에도 들이붓듯 내린다. 짧은 시간 몰아서 내리는 집중호우. 많은 피해를 낳는다. 어릴적 여름의 집중호우땐 하천둑이 깎여 나가고, 논둑이 터지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가 흔했다. 그저 '우리집은 피해가 피해 가길...'의 심정 뿐이었지만 그게 바람처럼 되나... 가뭄, 폭우, 그리고 곧 오게 될 폭염. 이렇게 여름의 한복판으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구나.

환경 2022.06.30

주말은 집 밖으로~!

주5일제가 언제부터였나 검색해보니 2004년 즈음인가 보다. 학교는 놀토라는걸 하며 주5일제로 가는 연습을 했다. 지금은 주5일제를 넘어 주4일제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살만한 세상이 된걸까? 월~금요일은 열심히 일을 한다. 그럼 주말엔 뭘 하지? 피곤해서 시체놀음? 캠핑? 레포츠 활동? 난 저렴하게 논다. 다행히 주말에 비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할게, 할수 있는게 많다. 감사하세~~ 더 젊었을 때부터 이렇게 다양하게 즐길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카르페 디엠~!

2022년의 하지 즈음에...

어제가 하지였다. 1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 그래서 요즈음이 좋다. 밝음이 가장 오래 곁에 있기에... 그래서 이런저런 일로 흔적을 남겨본다. 하지 후 하루가 지났다. 어제보단 낮이 아주 조금 짧아졌겠지? 2020년의 하지, 2021년의 하지, 그리고 2022년의 하지. 뭔가 달라지고 있다. 육체적으론 조금씩 쇠약해지고 있을테고...천국행 기차는 조금씩 가까와 오고 있을까?